2018. 8. 8. 16:57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밥을 급하게 먹고 체했을 때는
등을 두들기거나 손을 따고
소화제를 먹는 것으로
답답함을 해소할 수가 있는데
피부각화증으로 꽉 막혀
갑갑해 보이는 모습은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까요?

 

여기서 잠깐!


체한 것처럼 속이 매스껍거나
오한, 발열 같은 게 생기는 것도 아닌
피부각화증을 굳이 풀어 줘야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지금은 그저 만졌을 때 촉감이
좋지 않은 정도일수 있어도
앞으론 색이 변한다던가,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다분해요.

 

닭살 같이 오톨도톨한 피부각화증이
나중에 가서 뒤늦게 신경 쓰이기 시작해
손으로 뜯고, 면도기와 타월로 밀게
될지 아닐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이니까요.


그런 케이스로 변하기 전인 지금이
관리가 수월한 점을 감안한다면
답답하게 막힌 모공을 비워주는 편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어요.

 

피부각화증은 각질의 탈락과 재생이
일어나는 과정이 순탄히 흘러가지 못해서
배출은커녕 묵은 것들이 쌓기만 하여
눈으로 봤을 때 돌기 같은 것이
생기는 것으로 모공 속을 깨끗하게
청소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죠.

 

단 뜯고, 긁고, 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
그런 루트를 통해서 제거하는 건 안 되기에


한의원에서는 침 모양의 작은 약초가루를
문지르는 알라딘필링을 통해
모공 안에, 주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막힌 부분이 한 번에
뻥~ 속 시원하게 뚫리는 건 아니래요.


알라딘필링 후에 지저분한 것들이
각질화 되어서 일어나고 떨어지기까지 하면
그때부터 걸림 없이 부드러운 표면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땐 억지로
뜯어내고 만지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해요.


괜히 한 번 건드렸다가 상처를 남기고
회복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혹여 따갑고 간지러운 느낌이 들더라도
알아서 떨어지기를 기다려주고
보습과 진정에 도움이 되는
크림을 계속해서 덧발라주거나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 유지,
수분섭취를 통해서 개선 시기를
앞당겨 보는 게 바람직하겠어요.

 

지금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나중에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는데다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을
미리미리 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답답한 걸 풀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고 있다면 전자를
선택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