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9. 16:15

시커멓고 자잘한 블랙헤드가
코에 촘촘하게 박혀있다면
짜내지 않고 참아낼 사람이
도대체 몇이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손톱이나 압출기로 마구 긁어낸 후
잠깐 동안의 희열을 느낄 텐데요.

 

그 순간에는 깔끔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뒤돌아보니 전보다 더 크고
눈에 확 들어오는 염증으로 바뀌어
 또 다시 코여드름짜기를 하는 행동을
무한 반복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말이죠.

 

블랙헤드·코여드름을 없앨 때
모두 제대로 된 루트에 따라서
진행하지 않았다는 전제가 깔리면
그 끝은 네버엔딩일 뿐,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는 없는데
코는 피부가 얇고 약해서
상처가 생기기 쉽기도 하지만
단위면적당 모세혈관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겉모습이 변해버리게 돼요.

 

즉 코에 모공이 넓어지거나,
깊은 골짜기 같은 흉터가 남거나,
혈관이 지나치게 늘어나서
술을 마신 것 같은 딸기코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코여드름짜기를 집에서 셀프로
해결하려 시도한다던지
그런 마음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럼 코여드름짜기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세요!”


손톱으로 누르거나 뜯는 것처럼
상처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배제하고
막힌 모공에 갇힌 곪은 농과
뭉쳐진 노폐물이 바깥세상 빛을 볼 수 있게
소독된 바늘로 길을 터준 후에
어르고 달래 조금씩 빼내어야 하는데요.


이때 강압적으로 꾹꾹 눌러서는 안 되고
면봉이나 숙련된 섬세한 손길로
빠져나올 수 있을 만큼의 압력을 가한 뒤
깔끔하게 소독까지 하는 게
코여드름짜기의 포인트랍니다.

 

 

 혼자서 짜낼 때와는 다르게 소독, 진정까지
신경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모공을 비우고 그냥 저냥 괜찮아지겠지 하며
방치해두는 기간이 길어지면
흉이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세균과
노폐물이 집을 짓기 시작할 수 있어서
코여드름짜기 후에는 꼭 수습과정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럼 이제 염증을 짜냈으니
할 건 다 하거나 마찬가지네요?”


NO! 그건 아니에요. 여름이라 여드름이
 더 잘 올라오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정말 문제되는 원인은 따로 있어서
자세히 알아봐야 해요.


블랙헤드를 짜서or유분이 많아서가 아닌
다른 문제점도 많기 때문인데요.

 

스트레스를 한 켠에 계속 쌓아두고
그것으로 인해 잦은 음주, 흡연,
폭식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피지분비를
폭발적으로 늘릴 뿐만 아니라


장기에도 손상을 입혀 겉에 까지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일 수 있어서
코여드름짜기 후에는 물 흐르듯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고 하루 이틀이 아닌
장기적으로 오래 실천한다면
원래 모습을 되찾을 날이
빨리 다가오길 기대해봐도 좋겠어요!